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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아이디어

by 요즘n. 2014. 12. 6.


  취업자 10명 중 3명이 자영업자이며, 4인 가구로 치면 2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영업에 기대고 있는 우리나라.[각주:1]

날이 갈수록 자영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자영업자의 70%가 창업 5년 안에 문을 닫는다고 할 정도로 창업은 쉽지 않은 일이다.[각주:2]


  언제나 비즈니스 관련 서적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특히 요즘은 이러한 시류와 더불어 젊은 층에서도 스타트업(start up) 열풍이 불면서 관련서적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돌아볼 책은



 이 책이다. '22개의 핫 시티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라는 부제목이 눈에 띄는데, 유통 트렌드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저자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하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정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저자가 돌아본 지역은 크게 북미/일본/유럽/중국 이렇게 4군데로, 이 지역들 안에 대표적인 도시들을 돌아보면서 해당 도시/나라의 특색에 맞는 비즈니스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짧막 잛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우버택시가 탄생하게 된 계기부터 자취생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며 나도 역시 사랑해 마지 않는 다이소의 사례도 담고 있다.


  여러 사례 중에 특히 와닿았던 것은,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전문 서점이 있다는 것이었다.흔히 서점들이 오전 9~10시에 매장을 오픈하는데 비해,  서점은 아침잠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오전 7시에 오픈한다는 점. 그리고 노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책부터 DVD까지 함께 비치해놓는 점 등. 우리나라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니만큼 똑같지는 않더라도 참고할만한 대목이 있다고 느끼게 된 사례였다.


  이 밖에도 신선한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시간적인 이유 + 금전적인 이유에서 저자처럼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구경할 수 없는 사람에게 나름대로 쏠쏠할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다만 한권에 책에 많은 사례를 담은 만큼 사례의 심도가 얕아, 보다 깊은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보다 깊은 내용을 원할 경우에는, 일단 해당 사례를 책에서 확인한 후, 검색+알파를 통해 더 깊은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창조적으로 보이는 것도 결국 기존 것의 변형, 또는 편집의 결과이기에,

보는만큼 알게되고, 또 경험하는 만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배경을 쌓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성공사례들을 접하고 싶을 때 한번쯤 펴볼만한 책.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저자
김영호 지음
출판사
부키 | 2014-10-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장사 공화국'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세계의 장사 노하우와 트렌...
가격비교



  1. 파이낸셜뉴스, '취업자의 28%' 580만 자영업자의 우울한 현주소, 2014.09.24 (http://www.fnnews.com/news/201409241733292579) [본문으로]
  2. 중앙일보, 자영업자 70%, 5년 안에 문닫는다, 2014.11.11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38135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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